필핀의 추억 - 바나웨와 사가다~
나이가 들었나...예전에 갔던 곳만 TV에서 봐도 울컥하고, 예전에 만났던 사람들이 그리워지고, 어디서 뭣들하면서 살까 궁금해지는 요즘이다. 그러다 우연히 EBS에서 필리핀 바나웨를 봤다. 천상의 계단식논이 늘어선 곳..세계 8대 불가사리.. 그저 보는 것 이상의 감동이 끓어오른다. 내가 갔을때는 2000년도. 뭘 알고 갔겠나. 그냥 여행이랍시고 그 구비구비를 밤차를 타고 넘어넘어 갔었다. 사가다(Sagada)동굴 탐험이 유명하다기에 나섰다가 가는 길에 들렀던 곳이다. 버스 종착역이 바나웨였던가.. 거기서 지프니 하나를 대절해야 사가다로 넘어갈 수 있었다. 지금 가라고 하면 또 갈 수 있을까. 바기오에서 놀다가 같이 놀던 사람들과 삼삼오오 마음을 모아 그냥 갔더랬다. 배낭 하나씩 메고 그냥 구경을 간거다..
추억 뜯어먹기
2009. 8. 25.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