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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불꽃처럼 나비처럼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28. 13:21
음.... 이것은 뭥미...

간만에 본 영화였다. 그것도 극장을 찾아서 본 영화. 나름 공짜표였다고는 하지만..뭔가 많이 아쉬웠던...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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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뭐라할 수 있을까...

쌍화점의 극적 흐름이 부자연스러웠던 것이..(특히 여주의 감정흐름이) 편집이 너무 많이 되서라고하던데..."불꽃나비"는...흠냐..2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이니 딱히 편집이 많이 되어서라고 하기엔 뭣하고.

어찌보면 명성황후라는 존재에 대한 공유된 스토리와..극을 안 봐도 알 법한 "나는 조선의 국모다" 대사.
결과를 알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긴장이 늦춰질 수는 있겠다 싶었다. 명성황후의 입장으로 그려진 부분이 많았으니, 상황에 따른 내적 외적 갈등도 짐작은 되겠으나..그래도 마무리까지 뭔가 잘 짜여져 있어보이진 않는다.

일단 동화같은 화면 속에 동화같은 소소한 사랑이야기라도 자세히 깔던가...아님 남주 여주의 성격을 쩜더 짚어줬더라면 싶다. 이건 동화도 아닌 것이 화려한 액션이라기 보다는 CG의 난무라고 할까..싸움판만 벌어지면 온라인 겜같은 하늘과 배경들... 중간중간 나오는 나비들. 감정의 흐름역할이라고 보기엔 나비가 쩜 그랬다.
그리고 액션들이..고생많이 했겠다 싶긴하지만..그렇다고 감동이 확 오는 것도 아니고..

또한 남주 여주와의 관계 개연성도 떨어지는 편이고..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감정의 변화도 이해는 잘 안된다.

흠흠. 그렇다고 조승우나 수애의 팬쉽으로 보는 입장도 아녔기 때문에 조승우 얼굴이 참 늙어보인다거나..수애의 어투가 부자연스럽다고도 느꼈겠지.
차라리 배가본드 남주마냥 다중인격같은 면이 부각이라도 되었다면 쩜 호기심이 갔을까..뭔가 참 많이 아쉬웠더랬다. 요즘 그 유명한 비담랑이 떠오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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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찍는 것도 중요하겠지만..마무리 공정이 아무래도 중요한 것 같다.
음악이나 CG에 따라 천차만별 달라지겠지. 배우들이나 여러 연기자들 고생한 것에 비해 포장이 많이 부실한 것 같고..ost도 남자 목소리였다면 오히려 세련된 맛이 있었을텐데...자막 올라가며 처연하게 들려오던 이선희 목소리는 영화보고 나가는 사람들의 아쉬움을 오히려 배가시키지 않았을까나..간만에 많은 생각이 오갔던 영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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