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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살기 좋은 집이란 어디일까..?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7. 14:47

다시 버블세븐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의 집값이 심상치않다. 전세값 상승은 둘째 치더라도, 전세집 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중이 제머리 못깎는다고 했나...(비유가 맞긴한걸까..) 역술인 중에 로또 당첨되는 사람없고,
부동산정보회사 사장님이 전세로 살고 있다는 기사도 봤고,
부동산에 부자도 모르는 아줌마가 찍는 집은 천정부지 오르는게 현실이다.
그럴때마다 맥이 탁탁 풀리긴 하지만..ㅎㅎ

투기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집 소유에 대한 안정감이 주는 것을 무시 못한다고 본다.
모 평범하게 직장생활하면서 장기전세 시프트에 대한 욕심이 왜 없겠냐만은 그것도 서울시민들얘기고, 서울과 붙은 경기도에만 살아도 다른사람얘기인 셈이다.

넘들처럼 강남에 들어갈 형편도 아니고, 융자끼고 산 집이 넣은 이자정도라도 올라주면야 적금든 셈 치겠는데... 이거야 원..
우리집보다 교통이 안 좋거나, 단지가 더 작은 변두리라고 해도, 서울이라는 장점으로 팍팍 오르기도 하고, 더 오래된 아파트라고 해도 교육이 쩜더 낫다는 이유로 올라주신다.

이제는 양도세건 모건..일단 손절매라도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어온다.

각 아파트 까페들에선 우리아파트가 최고입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오를꺼라는 기대심리를 팍팍 심어준다. 사실 그런 글 하나라도 읽게되면 희망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 아파트 까페는 안그런가..곳곳이 다 우리아파트는 꼭 뜬다는 희망메세지 투성이다.

이제는 인근 부동산 사장님들의 친절한 가르침도 못 믿겠고, 좋다좋다 떠드는 까페도 못믿겠다.

왜 저런델 샀지 싶었던 아파트들이 척척 올라주는 걸보면, 역시 부동산은 모르겠다는 생각뿐이다.

교통(역세권), 교육, 주거환경이 과연 아파트 가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이제는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곳이 과연 그런지..까페서 그렇게 살기 좋다고 하던 단지를 다녀왔다. 대규모 주공단지의 밀집지역.

교통도 도보 15~20분거리니 그닥 뛰어난 것도 아니고, 아파트도 20년 다된..중앙난방식 아파트들. 가끔 녹물이 나온다는 소리도 있었고, 어느층은 유독 춥고, 어느층은 유독 덥단 소리도 있었고, 중앙난방이라서 난방비도 꽤 많이 나온다고 했다. 층간소음도 심하단다. 그래도 교육좋고, 유해환경없고, 애들 키우기에 이만한 동네가 없단다.

막상 가보니....참....사람이 많았다. 학원가 밀집지역이기도 하고, 학교도 많고, 기반시설도 제법 잘 갖추어져 있었다. 다만, 이중삼중 주차..(지하주차장이 없어서 그렇다.) 다닥다닥 많기도 많은 아파트들...휴..교통이 좀 불편해서 그렇지, 또 살면 살아지겠다 싶긴하다.

중개업소 사장님들은 얼릉 사라고 마구 부추겼다. 전세로 들어오면 내집마련은 포기해야 한다고 겁도 줬다.

갈등의 연속.

누구는 공급과잉으로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고 하고있고, 누구는 여전히 수도권 물량은 부족하므로 그래도 사고 봐야한다고 한다.

돈벌 요량은 아니더라도, 애 편히 키울수 있는 내집마련이라는 명목하의 집이 절실해지는 요즘이다.

ps. 담엔 내부도 쩜 봐야지 ㅎㅎ 그리고 우리집 소개해준 중개업소에 가서 좀 따져봐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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