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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세자금 대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1. 12. 19:15

울 시댁 드디어...사연깊었던 빌라를 청산하시고, 전세로 옮기신다.

10년의 시간들...무분별한 융자 제공으로 소액만 있으면 내집마련을 한다는 감언이설로 은행은 얼마나 많은 이자를 착취했을까...
결국 아버님은 힘들게 지켜오시던 빌라와 빠이빠이...
약간의 시세차액이 발생하긴했지만, 그간 융자 갚으시느라 이것저것 늘어난 빚에.. 손에 남은 돈이 전세집을 구하기에 녹록한 것은 아니었다.

어쨌든 새로운 맘으로 전세집서 다시 시작하신다.

하지만 주택거래가 완존 소강상태인 요즘 전세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란다..
더군다나 우리동네는 뉴타운으로 지정되서 투자처로 구입은 해도 전세집이 더 없다나 모라나..

그 와중에 구한 전세집..어쩔 수 없이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했다. 목표는 2천. 이율은 4.5%이내!

전세자금 대출...제대로 받으면 크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율도 싸고, 갚을때 다른 대출과 달리 조기상환 수수료 없고..2년단위로 3번인가 연장된단다.


신청절차 >>>

가까운 KB(타은행도 되겠지..) 대부계에 연락해본다. 언제 신청하면 될지..구비서류는 등등..

우리가 선택한 방법은 아버님이 채무자, 우리가 보증인이 되는 것.

아버님의 소득이 증명이 안되더라도 일단 집을 처분하고 보증인이 있다면, 최소금액은 전세자금대출 신청이 가능하다고.

답답한 집주인들은 혹시나 자기집을 담보잡지나 않을까, 보증을 서야하지 않을까 같은 불안감을 지닌 경우가 많다. 이번 아버님이 들어가시는 집 집주인 할아버지...장난아녔다. 쓸데없는 똥고집..(토나와~)

암튼, 아버님의 구비조건은 무주택. 정확히 말하자면 주민등록등론상 거주자 전원 무주택. 마이나스 통장을 비롯하여 카드 현금서비스도 없으셔야한다고..마이나스 대출 통장 자체를 다 없애셨다.
속이 다 시원하다..


따라서 속히 신청하기 위해 아버님이 집을 파실 때 중도금을 받으시면서 명의도 넘겨버리셨다.

이때 역으로 전세계약을 계약당사자와 쓰는 게 중요하긴 한데...
어른들은 대강의 각서로 그 절차를 뛰어넘으셨다..쩝..



구비서류 >>>

신청자 :
* 주민등록등본1통(발급 3개월이내는 기본), 신분증 : 쉽게 준비 가능 (도장얘기는 없던데 싸인으로 가능할라나...혹시 몰라서 인감도장도 가져오시게 했다..)

* 확정일자를 받은 전세계약서 : 입주를 안했는데 어케 확정일자를 받냐고 했는데, 등기소 가니까 암말없이 찍어주더라..

* 계약금 지불한 영수증 : 중개업소가 똑똑해서 전세자금 신청한다고 하니까 계약금 영수증을 잘 어테치 해줬다.

* 해당 주택의 등기부등본 1부 : 가능한 깨끗한 것이 좋겠지.
(잠깐, 등기부 상식 : 등기부는 표제부, 갑구, 을구로 구성, 표제부는 껍데기, 갑구는 물권관계로 소유권여부를 기록, 을구는 채권관계로 담보잡힌게 없나 나와있음, 을구가 없다면 담보잡혔거나 융자같은거 없다는 뜻)

* 돈받을 집주인 명의의 통장번호 : 은행서 쥔장 통장으로 잔금일에 쏴준다.
(통장번호 받을때 쥔장 보니까 자기집 담보잡을까봐 아주 벌벌 떨믄서 주던데....나중에 돈 송금되면 수수료 떼고 몇 십원 단위로 들어갈텐데...차액계산해서 10원단위로 잔금치뤄주면 그 기함할 얼굴은...안봐도 비됴다...ㅠㅠ)

보증인 : 집주인이거나 모 친인척중에 자처하는 사람이있다면 대환영...우린 이미 빚더미에 앉은 신랑이 보증을 서기로... OTL

보증인은 두가지 형태 : 집이 있어서 재산세를 낸다던가..
                                아니면, 직장이 있어서 대신 갚아줄 여력이 있다던가..

우린 혹시 몰라서 두 버전 다 준비

* 집으로 할라면, 해당 소유주택의 등기부등본 + 재산세납입증명서(동사무소 또는 요즘은 전철역에서 자판기로도 발행가능)

* 소득으로 할라면, 회사 재직증명서(1년이상 근무여야함) + 원천징수영수증(작년 1년치것이 나온다)
보증인 서류중 어느것이 확실한 효력일지 몰라서 일단 두버전 다 준비했다.

신청은 열흘~ 2주일 전? 빠를수록 좋겠지.

이제 준비 완료!!

세팅은 다 해놨으니, 이제 대출을 받는것은 당사자인 두 부자분의 몫!!

이 오지랍 맏며느리 노릇에...
은행 아저씨와의 끊임없는 통화, 쥔장 할아버지와의 피튀기는 심리전..(통장번호 받아내기..), 온갖 서류 마련..
오늘도 점심밥을 뒤로하고, 등기소를 누비며 확정일자를 받고, 등기부를 떼고...은행 직원과의 대출신청일 예약..

아.. 배고파...

밥상을 다 차려놨으니...

두분이 알아서 잘 받으시길 제발 빈다..



고달픈 며느리는 또 야근을 감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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