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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키우기

밖에서 아기와 함께 밥 편히 먹으려면..?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9. 17. 00:28

 

아기가 2돌이 다되어 가더라도 역시 밥을 함께 먹기는 참 어렵다. 다 흘리고, 지가 먹을라고 용쓰고..그걸 또 봐줘야 하고..

뭐 집에서야 어쩔 수 없다지만, 밖에서 먹을 땐 더더욱 어렵다. 아예 못 움직일 때라면야 방으로 된 음식점 찾아가서 한 켠에 뉘이면 그만이었다. 젖만 먹을 때야 모 먹일 필요나 있나, 어른들 밥 먹는 동안 잠이라도 자주던가, 가만히 누워있어 주기만 해도 장땡이다. 문제는 움직이면서부터다. 더더군다나 지도 한 자리 차지하려고 할 때.

 

보통 패밀리 레스토랑, 대형 피자집 같이 아기용 의자를 주는 곳이라면 OK. 하지만 그 외에는 방에 앉자니 엄마건 아빠건 누군가의 무릎엔 앉혀야 하고, 입식 식탁형의 경우 역시 유모차에서 마냥 먹일 수만은 없다. 먹는 건지 마는 건지.. 애 떠먹이고..자리는 불편하고…

 

그래서 우리 집에서 즐겨 사용하는 것은, 아기용 식탁. 나는 가격 모 적당한 피셔껄 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딱 봤을 때는 그냥 장난감 같은 분위기. 플라스틱 의자라서 모 별 기대는 안 했다. 디자인이나 색이 전형적인 피셔제품.

 

처음에 산 것은 이유식 먹일 주희 5~6개월 때였다. 혼자 애를 무릎에 앉혀놓고 이유식을 먹이기는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에 식판은 정말 아기 때 잠깐 사용했고, 지금은 거의 식판을 뺀 상태에서 의자로 사용한다. 집에선 의자에 메달아 놓고 책상 앞에서 쓰고 있고, 밥상에서 먹일 때는 의자대신 뚜껑 달려있는 소쿠리함을 고인다 ㅎㅎ

집에 있을 때는 귀한 줄 몰랐지만, 가족 여행 때마다 단단히 효자 노릇을 했다.

 

끈이 있어서 일단 어깨에 멜 수가 있고, 플라스틱이라서 아주 가볍다. 보통 자가용으로 이동하니까, 싣고 다니다가 음식점 들어갈 때 같이 갖고 들어간다. 좌식이면 애 앉은 키에 맞게 높이를 조절해서 앉히면 된다. 아직 수저질도 서툴기 때문에 맘 놓고 밥을 먹을 수 있는 형편은 아니지만, 나와 신랑 사이에 앉혀 놓고 서로 떠먹여 주면서 밥을 먹기는 딱이다. 어른들이 다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으니까 그 속에 낀 자기도 소속감을 느끼는 지, 한 시도 가만히 안 있는 주희도 어느 정도 지 배 찰 때까지는 앉아있는 편이다.

 

더 편리한 것은 의자가 있는 식당일 경우. 간단히 의자에 메달아 놓기만 하면 되니까, 애 앉힐 데 없어서 고생스럽지도 않다. 안전벨트로 의자도 고정하고, 애도 고정할 수 있으니까, 애가 발로 식탁을 밀어내지만 않는다면, 그럭저럭 앉을 만하다.

 

처음 샀을 때는 이유식이나 간신히 앉혀서 먹을까.. 시어머니 사용하시기엔 영 불편하다 싶더니, 올 여름 4박5일 여행하면서 진가를 보시더니 시어머니도 대만족이시다.

 

다만, 단점이라면 플라스틱이니까, 기저귀 뗀 아기 엉덩이에는 약간 딱딱하지 않을까 싶다. 쿠션이라도 덧대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가격은 4만원 이내. 이것도 주변 지인들에게 백일 선물로 받으면 유용한 제품이 아닐까?

 

"아기식탁 가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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